이번에 남편 직장 관계로 일산 탄현으로 이사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마침 출산도 앞두고 있다 보니 예전처럼 단순히 보기 좋은 집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달라질 생활까지 생각해서 편하고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는데요. 처음에는 기존 집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물건도 많아지고 생활 동선도 지금과는 달라질 것 같아서 결국 전체적으로 손보는 방향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탄현인테리어, 신혼부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행복한 공간
여러 탄현인테리어 업체의 시공 사례를 찾아보고 상담도 받아봤는데, 직접 비교해보니 업체마다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이 꽤 다르더라고요. 저희가 원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실현해주는 곳도 있었지만, 지금의 생활뿐 아니라 앞으로 필요한 부분까지 함께 생각해주는 곳이 더 마음에 갔어요. 그러던 중 상담 과정에서 저희 부부의 생활 습관이나 앞으로의 가족 구성까지 세심하게 물어봐 주셨던 다빈인테리어가 기억에 남았고, 최종적으로 시공을 맡기게 되었어요.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했던 공간은 현관이었어요. 저희 부부가 둘 다 신발이 많은 편이라 기존에는 신발장에 다 들어가지 못한 신발들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여기에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유모차나 외출용품까지 추가될 것을 생각하니 현관 보관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는 게 필요하겠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니 벽 한쪽을 전체 신발장으로 활용하는 구성을 제안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보관함이 커지면 현관이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체를 밝은 화이트 계열로 정리하니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 보였어요. 신발이 한눈에 보이지 않으니 현관 자체도 정돈된 느낌이 강해졌고요.
맞은편에는 큰 거울을 설치했는데 외출 전에 전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편하기도 하고, 반사되는 공간 덕분에 실제 면적보다 현관이 조금 더 여유롭게 느껴졌어요. 탄현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이런 작은 요소가 공간의 인상을 꽤 많이 바꾼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주방은 제가 가장 많은 의견을 냈던 곳이에요. 평소에도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 디자인보다 동선이 먼저였거든요.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고, 손질하고, 조리하고, 설거지하는 과정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가전과 보관 위치를 정리해주셨어요.
냉장고와 밥솥, 정수기 같은 주요 가전은 사용하는 순서를 고려해서 배치했고, 조리 중 자주 쓰게 되는 가전제품을 위한 콘센트도 곳곳에 마련했어요. 예전에는 에어프라이어나 소형가전을 활용할 때마다 코드를 옮기거나 멀티탭을 찾아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필요한 위치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해졌어요. 이런 부분은 사진으로 봤을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 생활을 시작하면 만족도가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주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보관함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한 점이에요. 지금은 저희 둘만 생활하고 있지만 앞으로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모서리에 부딪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미리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을 줄여준 것이 좋았어요. 단순히 현재의 모습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생활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이번 탄현인테리어의 방향과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욕실은 처음에는 다른 공간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는데, 완성된 뒤에는 오히려 만족도가 높은 공간 중 하나가 되었어요. 매일 여러 번 활용하는 곳이다 보니 디자인보다 보관이나 청소 편의성이 중요하더라고요. 거울 안쪽에는 슬라이딩 형태의 보관함을 설치해서 자주 활용하는 세면도구나 욕실용품을 밖에 꺼내놓지 않고 정리할 수 있게 했어요. 덕분에 세면대 주변이 훨씬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배수구 위치와 샤워기 위치도 실제 움직임을 고려해서 구성해주셨는데요. 샤워를 마친 뒤 물이 한쪽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배수가 잘 되는 방향으로 잡아주셔서 욕실이 이전보다 쾌적하게 느껴져요. 일반 샤워기와 헤드 샤워기도 함께 설치해서 상황에 따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욕실은 작은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공간이라 이런 세심한 부분이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 같아요.
이번 인테리어를 하면서 새롭게 깨닫게 된 부분 중 하나는 조명의 중요성이었어요. 예전에는 조명이라고 하면 밝기 정도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어떤 위치에 어떤 방식으로 빛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같은 공간도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더라고요. 천장은 매입등을 중심으로 구성해서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고, 거실과 여러 공간에는 간접조명을 더해서 저녁에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특히 하루를 마무리할 때 모든 조명을 밝게 켜두기보다는 간접조명만 켜두면 집 안 분위기가 훨씬 편안해져요. 신혼집 특유의 포근한 느낌도 잘 살아나고, 앞으로 아이와 함께 생활할 때도 너무 강한 빛보다는 부드러운 조명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하고 있어요. 탄현인테리어를 진행하기 전에는 조명이 이렇게까지 공간의 완성도를 좌우할 줄 몰랐는데 이번에 제대로 체감했어요.
시공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은 자재나 구조를 정할 때 단순히 추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구성이 필요한지 비교해서 설명해주셨다는 점이에요. 저희는 인테리어를 처음 경험하는 입장이라 생소한 부분도 많았는데, 선택 이유를 이해하고 결정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했어요. 진행 중에도 필요한 부분을 계속 공유해주셔서 완성될 때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요.
이번 탄현인테리어를 마치고 나니 집을 바라보는 관점도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이전에는 인테리어라고 하면 컬러나 가구, 예쁜 디자인부터 떠올렸는데 실제로 생활해보니 보관이나 동선, 안전성처럼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지금의 집은 저희 부부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앞으로 아이와 함께 살아갈 생활까지 어느 정도 준비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 만족스럽게 느껴져요.

